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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AI가 써줄 수 있는 글은 쓰지 않습니다

    왜 지금 블로그인가

    검색을 AI가 대신하는 시대에 개인 블로그를 여는 건 늦은 일처럼 보입니다. 실제로 늦었습니다. “이 에러는 이렇게 고칩니다” 같은 글은 이제 값이 없습니다. 물어보면 3초에 답이 나오니까요.

    그래서 그런 글은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.

    안 쓸 글

    발행 버튼을 누르기 전에 저 자신에게 묻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.

    이 글을 AI가 30초에 쓸 수 있나?

    답이 “그렇다”면 올리지 않습니다. 검색해서 모은 걸 정리한 글, 읽은 책을 요약한 글, 뉴스에 감상을 붙인 글이 전부 여기 걸립니다. 저도 그런 글을 쓸 줄 압니다. 다만 그건 이미 다른 데 많습니다.

    쓸 글

    남는 건 하나입니다. 제가 직접 해보고 그 과정에서 실제로 겪은 것.

    AI가 못 만드는 지점이 그겁니다. AI에겐 흘러간 시간이 없고, 자기 몸이 없고, 틀렸다가 바뀐 생각이 없습니다.

    세 가지를 쓰려 합니다.

    AI — 제 일입니다. 매달 업데이트합니다. 그날그날의 유행을 따라가는 대신, 제가 일하면서 갖게 된 관점으로 보겠습니다. 관점이 글마다 바뀌면 그건 관점이 아니니, 같은 눈으로 계속 보는 쪽을 택합니다.

    건강 — 배운 것을 바탕으로 제 프로토콜을 만들어 매일 하고 있습니다. 그 결과를 숫자와 함께 그대로 적습니다. 잘된 주도 쓰고 무너진 주도 씁니다. 아마 무너진 주가 더 쓸모 있을 겁니다.

    주말 프로젝트 — 만든 것과 접은 것을 같이 적습니다. 접은 이유가 대개 더 유용하고 배울 게 많았습니다.

    약속할 수 있는 것

    매주 건강 기록을 남깁니다. 한 달에 한 번 AI 이야기를 씁니다. 뭔가 만들면 그때그때 적습니다.

    나이가 들어도 직접 배우기를 게을리하지 않으면 어디까지 가는지, 저를 상대로 실험해 보려 합니다. 그 기록이 여기 쌓일 겁니다.